기장군은 오는 3월 31일까지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를 자체 예산으로 연장 운영한다. 지역사회에 잠재된 코로나19 감염원을 조기 발견하고 감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기장군민이면 누구나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실명으로 검사 받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 조정된 지난 15일부터는 유증상자에 한해서 검사를 진행했으나,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서 무증상과 역학적 연관성 없는 검사는 지자체 자율로 지자체 재원을 통해 운영 가능하다는 지침에 따라 인건비, 운영비, 검사비 등 일체의 경비를 군비로 충당해 증상유무 관계없이 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중대본 지침에 따라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운영된다.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난 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5,952명의 검사를 진행해 9명의 감염자를 찾아내는 등 무증상 감염자의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내 확산 차단에 기여해 왔다.
기장군이 자체 운영하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2월 15일부터 3월 31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12~13시 제외)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검사방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진단검사 중 정확도가 가장 높은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진행한다.
기장군은 오는 3월 31일까지 자체적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황변동을 지켜보고 향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달 15일부터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됐지만,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방역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개인의 경제활동은 정부의 방침대로 1.5단계로 적용하고,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시행한 기장군 관내 공공시설 등의 운영 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공공도서관 7곳 및 작은도서관 61곳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기장생활체육센터 ▲기장군국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문화예절학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공동주택 내 주민공동시설(체육시설, 커뮤니티 공간) ▲마을 경로당 등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해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을 위해 실외 공공체육시설은 3월 8일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은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인조구장 2면), 리틀야구장, 소프트볼구장, 월드컵빌리지(인조축구장 2면, 풋살장, 테니스장), 정관체육시설(축구장, 테니스장, 다목적구장, 족구장), 철마체육시설(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파크골프장, 정관읍 두명리 공공 공지 체육시설이다.
기장군이 지난 1월 13일부터 발효한 해안가 일원 캠핑카·차박 금지 행정명령도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하며,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해안가 일원 캠핑카·차박 현장점검을 이어간다.
아울러, 장애인복지시설,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도 계속해서 시행하고, 기장군감염병방역단의 확진자 거주지와 이동동선,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방역소독도 강화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방역이 느슨해지면 다시 지역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개인의 영업 등 경제활동은 정부의 방침대로 1.5단계를 적용하고, 공공시설은 운영 중단 등 강화된 방역체계로 이어나가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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